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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 가이드
작성자 덕산중 등록일 23.09.08 조회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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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입시 요강이 공개된다. 특히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는 인기가 여전히 높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비중이 늘고, 의약학 계열의 인기가 치솟으며 더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1단계 교과 평가와 2단계 서류 기반 면접이라는 자기 주도 학습 전형을 진행하지만, 들여다보면 교과 성적 산출 방식부터 면접 방법까지 학교별로 차이가 크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학교별 특징과 2024학년 주요 변화 등을 알아봤다.

자사고 입시의 특징은?

<POINT 1> 인기 왜 높아졌나

고등학교는 입학 전형 시기에 따라 크게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뉜다. 후기고로 분류되는 자사고 중에서도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는 국내에 총 10곳이다. 전국 단위 자사고의 지원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작년이 가장 높았다.

대입 공정화 방안의 시행으로 상위권 대학의 정시 비중이 늘고, 자사고를 폐지하겠다는 정책이 뒤집히면서 그 입지가 더 공고해져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절대평가 과목이 늘면 기존에 내신 경쟁이 치열했던 전국 단위 자사고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의약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영재학교나 과고에서는 정책적으로 이 부분을 막고 있기 때문에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자사고 진학 경향이 짙어졌다. 의약 계열은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고, 수시라고 해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아 수능 준비에 유리한 자사고 선호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POINT 2> 같은 성적? 학교마다 다른 점수

자사고 전형 기간은 12월 초~중순경이다. 입시는 대개 2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본다. 각 학교는 성취도 A~E를 각각 점수로 환산하고, 여기에 과목별·학기별 가중치를 더해 성적을 산출한다. 이때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내신 평가에 반영되는 성적은 2학년과 3학년뿐이다. 광양제철고와 상산고는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과목별 성적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다섯 과목을 적용한다. 현대청운고의 이공계우수인재전형은 수학(40%)과 과학(30%)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 북일고는 도덕·사회·역사를 사회교과()으로 묶어서 평가하고 예체능도 반영한다. 민사고는 도덕·역사·예체능에 더해 기술·가정과 선택 과목의 교과 성적도 반영한다.

임 대표는 상위권 자사고의 경우, 주요 과목에서 성취도 B를 받으면 1단계 통과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전국 단위 자사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향력 큰 면접, 준비 팁은?

<POINT 1> 창의적 사고 묻는 교과형 면접

2단계에선 주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와 함께 면접을 본다. 학생부를 평가하는 경우 중학교 3학년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과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은 반영되지 않는다.

1단계 교과 성적은 대부분의 학생이 만점, 즉 동점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평가는 2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사고 면접은 크게 교과형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교과형 면접을 시행하는 학교는 민사고 상산고 현대청운고가 대표적이다. 기출 질문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필히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민사고는 필수 응시 영역 4개와 선택 응시 영역 10개 중 1개로 총 5개 영역의 역량을 평가한다. 영역당 20분씩 모두 100분 정도가 소요된다. 상산고는 창의 융합 면접이라는 이름으로 창의적 사고력을 보는 문제, 수학·과학이 융합된 문제 등을 출제한다. 인성 독서 면접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학생의 가치관을 묻기도 한다.

<POINT 2> 자기 주도 학습 묻는 종합 면접

교과형 면접이 아닌 경우 서류를 기반으로 종합적 평가를 진행한다. 외대부고 입학홍보부 조경호 부장은 학생이 활동을 스스로, 열심히 했는가에 가장 주목한다. 복합적인 질문을 통해 역량을 평가한다. 처음 한 답변이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경우 추가 질문을 통해 사실을 파악한다. 미리 대본을 작성해 암기하더라도 완전히 맞아떨어지긴 어렵다. 그런 경우 오히려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학생도 많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학생이 언급한 이론과 매우 연관이 깊은 다른 이론을 모르는 경우,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학생부에서 찾아 질문했을 때 답하지 못할 경우, 두 개의 다른 활동을 연관지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 등은 학생의 활동이 자발적으로 이어졌음을 증명하기 어렵다. 조 부장은 학생에겐 사고의 확장이 요구된다. 외국의 사례를 이야기했다면 국내 사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국내 사례는 해외의 유사한 사례, 혹은 충돌하는 사례와 함께 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막힘없이 답변을 잘하면 무조건 점수를 잘 받을 거라는 생각은 오해다. 실질적인 경쟁력은 자기 주도 학습 경험에 있다. 관심 있는 영역에서 얼마나 호기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공부했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찾아보는 등 본인의 경험을 보완하는 것이 면접을 준비하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어떻게 마무리할까?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학교 3학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이 크다. 원서를 접수하는 3학년은 본격적으로 서류와 면접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다.

임 대표는 답변의 소재는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다. 실제 면접에선 학생이 직접 활동한 내용인데도 3학년이 되면 기억이 나지 않아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사고 입시에선 중학교 교육과정 이상의 내용을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선행학습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진로 관련 심화 탐구, 독서 등을 한 차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TIP 중학교 1~2학년

전국 단위 자사고를 목표로 하는 중학교 1~2학년은 내신 관리 외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임 대표는 “1~2학년은 준비할 것이 많아 바쁜 3학년과 달리 자기 주도 학습 경험을 쌓기에 적절한 시기다. 좋아하는 과목이 있다면

관련 독서를 하거나 유튜브를 찾아보고 실험을 하는 등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해보길 추천한다. 또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과거 활동을 기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본인이 했던 활동, 읽은 책, 특별한 문제 풀이 사례 등은 기록해두는 게 좋다.

예전에 쓴 교과서나 문제집도 가급적 버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부장은 평가 시 3학년 학생부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3학년이 돼 1~2학년 때와 전혀 다른 진로로 방향을 튼 학생들은 그 계기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법조인을 꿈꾸던 학생이 갑자기 의사가 되겠다고 한다면 반드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3년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뚜렷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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